대한상의 "경제계, 법 준수하겠다" 다짐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재계는 12일 이재현 CJ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4천876명에 대해 광복절 특사가 단행된 것과 관련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특사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으로 경제인들이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기회를 준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번 사면의 계기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 역량의 결집임을 감안해 경제계는 사업보국의 일념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경제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우리나라 경제 활력 회복에 힘쓰는 한편,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제인이 사면에 포함된 것을 계기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경제계는 법을 준수하고 법보다 더 엄격한 규범을 세워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글로벌 경제 불안과 수출 감소, 내수 위축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이뤄진 특별사면이 시의적절하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기업 투자와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는 국민화합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불확실한 대내외 무역환경으로 우리 경제와 수출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사면된 경제인들이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특별사면을 계기로 경제인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지속적 혁신을 실행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한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사면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재계 단체들은 이번 사면·복권 대상자 물망에 올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탈락된 것에 대해선 아쉬워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