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기부터 로엔 실적 반영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카카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천765억원으로 6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이번 분기부터 카카오의 매출은 지난 3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광고, 콘텐츠, 기타 영역으로 분류해 공개됐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PC 트래픽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으나 광고 성수기 효과 및 네이티브 애드 등 신규 모바일 광고 상품의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5.3% 증가한 1천362억원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905억 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78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 전년 동기 대비 45%나 상승했다. 검은사막의 해외매출 성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이모티콘 등의 거래액 증가로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8%, 전년 동기 대비 469.1%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했다.

각 부문별 매출의 전반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콘텐츠 플랫폼 매출 전체는 전분기 대비 107.9%, 전년 동기 대비 215.2% 증가한 1천904억원이다.

커머스 매출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2%, 전년 동기 대비 349.1% 성장한 결과다.

카카오 관계자는 “2016년 하반기에는 카카오 핵심 서비스들에 다양한 변화가 예정돼있다”며 “카카오톡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수급에 집중하고 카카오톡 치즈 등을 통해 카카오톡 이용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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