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편집자주] # 회사원인 김모씨(36)는 바쁜 일상에 결혼 준비까지 해야 할 일이 많아 고민이 컸다. 하지만 김씨는 최근 KB국민은행에서 출시한 모바일뱅크 '리브(Liiv)'를 통해 짐을 덜 수 있었다. 우선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을 확인하기 위해 위해 ‘to-do-list’기능을 활용해 꼼꼼하게 스케줄 관리를 했다. 또 리브 ‘경조사 메뉴’를 통해 청첩장을 만들고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며, 신혼여행에서 사용할 외화를 90% 환율우대가 적용되는 ‘리브 환전’에서 미리 환전 신청도 했다. 결혼식 참석이 어려운 지인들은 ‘리브 머니’를 통해 축의금을 보냈고 김씨는 간편하게 리브 ‘머니 받기’를 했다. 결혼식 후 리브에서 축의금 내역과 방명록을 확인하고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리브 선물하기’에서 답례선물까지 간편하게 보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6월 28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리브’ 출시를 기념해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6월 28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리브’ 출시를 기념해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디지털 금융 생테계의 중심, 모바일생활금융 플랫폼 

최근 핀테크 등장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시중은행들은 디지털금융을 우선 순위에 놓고 여러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디지털금융은 금융 분야를 앞세우기 보다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생활금융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는 KB국민은행 모바일 뱅크 '리브(Liiv)'가 눈길을 끌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생활 속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를 출시했다.

리브는 '모바일에서 경험하는 금융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Liiv'는 Life-Styling, Integrated, Intersting, Valuable의 약자다.

모바일 뱅크 리브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금융서비스를 누구나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

KB국민은행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은행 영업점 방문없이 입출금통장 개설이 가능하고 외화환전과 해외송금도 별도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7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리브(Liiv)' 출시를 기념해 연 '리브(Liiv) 콘서트'에서 콘서트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리브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7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리브(Liiv)' 출시를 기념해 연 '리브(Liiv) 콘서트'에서 콘서트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리브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실물 현금거래가 없는 스마트한 자금관리를 일상생활 속에서

KB국민은행의 리브는 '모바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생활과 금융의 접목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모임 회비 및 일정 관리가 가능한 '리브 모임', 경조사 일정과 비용 관리를 할 수 있는 '리브 경조사', 밥값을 각자 내기 편하게 만든 '리브 더치페이'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현금 거래를 스마트폰으로 끌어들인 것이 특징이다.

리브 가입자끼리는 공인인증서·보안카드인 보안매체 없이 카카오톡에 등록된 이름만 알면 편리하게 입금요청 메시지(카카오톡) 전송·송금·환전·결제·대출 등 현금 거래 없이 리브안에서 모두 해결 가능하다.

KB국민은행 모바일뱅크 리브는 생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금융을 연결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 모바일뱅크가 환전서비스, 중금리대출 등 특정 금융상품을 내세우는 것과 대조적이다.

고객은 리브 서비스를 누리다가 금융상품 가입 필요성이 생기면 KB금융그룹의 상품과 잘 연계해 내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눈에 띈다.

실제 리브 하단에는 KB금융그룹 계열사의 모든 금융상품이 모두 연계될 수 있도록 배치해 놨다.

리브를 통해 생활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필요에 의해 언제든 KB금융의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점' 역할을 하도록 한 장치다.
일례로 리브 캘린더에 친구 결혼식을 등록해놨다면 해당 일에 팝업이 뜬다.

만약 결혼식 참석이 어렵다면 '리브머니 보내기'를 통해 받는 사람의 이름과 간편 비밀번호 만으로 수수료 없이 돈을 보낼 수 있다.

모임이나 동호회의 총무라면 리브가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실명 확인으로 모임 통장을 만들어 회비 관리까지 가능하다. 리브 모임을 개설하고 경조사, 모임일정 등을 등록해 각종 기념일 축하를 외화 기프티콘 뿐 아니라 커피, 문화생활, 외식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물도 가능하다.

또 자동차 구매의사가 있을 경우 KB캐피탈의 'KB차차차', KB손해보험의 'KB매직카다이렉트'등 KB금융그룹의 계열사에서 내놓은 다양한 자동차 금융 서비스도 리브를 통해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구현돼 있다.

KB국민은행 영업점을 찾거나 순번대기표도 리브를 통해 가능하다. 지도와 네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지점찾기', 대기고객을 확인하고 순번대기표를 미리 발급할 수 있는 '모바일번호표'를 이용할 수 있어 영업점 방문 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는 어떤 제휴 업체건 자유롭게 협업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생활편의 관련 콘텐츠와 제휴를 통해 생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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