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5명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다음 학기를 휴학 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인)는 대학생 65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8.9%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서 다음 학기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등록금 인상률에 따른 휴학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6%가 ‘동결이어도 휴학’을 선택했다. ‘5% 이상~10% 미만’ 23.3%, ‘5% 미만’ 13.7%, ‘10%~15%’ 5.0%, ‘15%~20%’ 1.6% 등이었다.

등록금 마련 방법으로는 ‘아르바이트’가 7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자금 대출’ 43.5%, ‘부모님 도움’ 29.2%, ‘단기 취업’ 25.8%, ‘내·외부 장학금’ 14.0% 순이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한 휴학 기간은 2개 학기에 해당하는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이 51.6%를 차지했다. ‘6개월’ 27.0%, ‘12개월~18개월’ 15.2%, ‘18개월~24개월’ 6.2% 이었다.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사항은 ‘반값 등록금 공약 실현’이 44.4%로 1위에 뽑혔다.

다음으로 ‘대학 등록금에 대한 법적 제도 마련’ 20.5%, ‘장학금 제도 확대’ 11.2%, ‘사회의 지속적 관심’ 10.9%, ‘등록금 인하를 위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적극적 노력’ 8.7%, ‘기업의 대학 지원 확대’ 3.1%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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