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네이버, 빅데이터 기술 활용해 서비스 확장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ICT(정보통신기술)업계가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빅데이터 성공사례로 꼽히는 ‘T맵’에 대해 전국민 무료화를 진행했다. 이로써 KT와 LGU+ 등 타사 및 알뜰폰 고객도 지난주부터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T map)’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번 ‘T맵’의 무료 개방이 플랫폼 사업자로의 진화를 위한 본격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맵’의 가입자 기반 확대 및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결정임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생성되는 실시간 교통정보의 정확도가 올라간다”며 “전체 가입자 1천800만명, 하루 이용자 220만명에 달하는 ‘T맵’의 개방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사용자 전체에게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빅데이터 기반 개인별 맞춤 음악 제공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엠넷닷컴과 손잡고 자신이 듣고 싶은 노래를 선곡의 번거로운 없이 클릭 한번으로 들을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음악 감상 서비스 ‘엠튠(Mtune)’을 지난 19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감상 패턴을 분석해 감상을 많이 한 곡, 좋아하는 곡, 싫어하는 곡을 이용자가 선택할수록 추천의 품질이 좋아지는 구조다.

네이버도 운영중인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 랩(Data Lab)의 검색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쇼핑 빅데이터를 지난 20일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중소사업자들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데이터 랩의 다양한 쇼핑 빅데이터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소사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들은 탄력적인 사업 기획과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의 관심사 동향을 보다 자세히 파악하고 시기별로 적합한 사업 전략을 구상하거나 사업 아이템의 변경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빅데이터 시장에서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취급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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