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출판/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우리 삶이 이 모양인건 우리 탓일까? 맞다. 그리고 아니다.

문제는 안과 밖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그걸 바꾸는 변화는 우리 안에서 시작된다. 우리 안의 조용한 혁명, 즉 자긍심이다. 이 책은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쓰였다.

‘셀프 혁명’의 저자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톨레도의 이혼 가정의 소녀가장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되기까지 살아온 팔십 년의 세월동안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저자가 풀어놓는 다양한 경험담들은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놀랄 정도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연애를 하지 않으면 인생의 패배자라는 말, 자격은 되지만 저희가 원하는 요건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말, 억울해도 묻어둘 수밖에 없다는 말, 너는 여자라 어쩔 수 없다는 말까지, 우리를 상처입혀왔던 많은 말들을 저자 역시 들어왔다.

이런 말들을 어떻게 극복하게 됐는지, 다양한 개인적, 정치적, 사회적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저자는 힐러리 클린턴의 멘토가 될 정도로 미국 페미니즘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럼 이 책은 여성들만을 위한 책일까?

아니다. 여성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일까? 그것도 아니다. 자긍심은 오늘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헬조선’의 사람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책에 수많은 여성만큼이나 수많은 남성들이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저자는 책을 쓰며 가장 주의했던 부분이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유용하게 쓰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누구나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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