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월째 흑자…수출·수입 각각 2.4%·8.6% 감소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지난 5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은 ‘2016년 5월 국제수지(잠정)’을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5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03억6천만달러다.

앞서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3월 100억9천만달러에서 4월 33억7천만달러로 급감했지만 한달만에 10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5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5월 흑자폭도 올해 가장 높다.

상품수지 흑자는 107억4천만달러로 전월(95억6천만 달러)보다 11억8천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424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고 수입은 316억9천만달러로 8.6% 감소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든 ‘불황형 흑자’ 인 셈이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통관 기준 화공품이 지난해 5월보다 5.5%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34.8%)이나 석유제품(-25.5%)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건설수지, 기타사업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월 16억2천만달러에서 11억4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자본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9억3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9억1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1억9천만달러 늘었다.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 순자산은 43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0억7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7억1천만달러 늘었다. 

지난 5월 파생금융상품은 4억6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화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4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72억달러보다 줄어든 50억7천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 투자도 전월 38억4000만달러보다 감소해 7억1000만달러 불어났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29억9000만달러 증가했으나 부채는 9억3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4억달러 증가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