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2개월 감소 기저효과·임시공휴일 등으로 내수 개선흐름 유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지난 4월 감소세로 돌아섰던 전체 산업생산이 한 달만에 반등하며 15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를 보면 5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2월과 3월 0.7%씩 증가하던 전산업생산은 4월(-0.8%)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지만 한 달만에 반등했다.

5월 전산업생산 증가폭(1.7%)은 지난해 2월(1.9%)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컸다.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2.8로 역대 최고다.

두 달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광공업 생상이 반등한 가운데 임시공휴일 효과 등으로 내수도 개선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5월 광공업생산은 광업(4.8%), 제조업(2.6%), 전기·가스·수도사업(0.6%)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3월(-1.2%)과 4월(-1.2%) 두 달 연속 감소했으나 5월 들어 2.5%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8%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고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0.3% 증가했고 출하는 1.0%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23.1%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등이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4%), 보건·사회복지(2.0%)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 승용차 등 내구재(1.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8.4%) 투자가 증가했으나 기계류(-5.0%) 투자가 감소해 전월보다 보합을 보였고 기계수주는 공공수주(-31.2%)가 감소했으나 민간수주(14.1%)가 늘어 전월보다 7.1%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2.9%), 토목공사(2.9%) 모두 증가하며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월보다 -23.9%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00.2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100.4였다.

통계청은 기저효과와 일시적 요인 등으로 생산과 소비가 모두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은 5월 반등 영향으로 생상과 소비를 중심으로 산업활동이 다소 조정을 받을 전망"이라며 "추경의 신속한 편성·집행, 분야별 경기활성화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통해 경기·고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