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공개(IPO) 규모가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발행도 소폭이지만 감소세로 돌아섰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규모는 총 131조 564억원으로 전년(143조 3937억원) 대비 12조 3,373억원(8.6%) 감소했다.

회사채는 128조 6927억원이 발행돼 전년(130조 4919억원, 역대 최고치) 대비 소폭 감소(1.4%)하는데 그친 반면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는 2조 3,637억원으로 전년(12조 9018억원) 대비 81.7% 급감했다.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기존 최저 : 2008년, 5조 8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주모집을 통한 기업공개는 25사(유가 5사, 코스닥 20사), 4664억원으로 전년(67사, 2조 4385억원) 대비 1조 9721억원(80.9%)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의 7168억원 이후 최저치로, 2010년의 4조3039억원에 비하면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유상증자도 63사(유가 26사, 코스닥 29사, 기타 8사), 1조 8973억원으로 전년(97사, 10조 4633억원) 대비 8조 5,660억원(81.9%)이 줄었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기업공개와 유상증자의 건수 및 금액의 절대규모가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중 IPO를 철회한 회사가 12사(유가 4, 코스닥 8)에 달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총 상장회사수는 1789사(유가증권시장 784, 코스닥 1005)로 2011년(1822사, 유가증권시장 791, 코스닥 1,031)말 대비 총 33사(유가 7, 코스닥 26)가 줄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은 전년대비 1조8000억원 감소한 128조7000억원 수준이었으며, 순발행규모는 33조8000억원으로 전년(44조3000억원)대비 10조5000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57조 1690억원으로 전년(61조 7973억원)대비 7.5% 축소됐다.

특히 대기업의 발행규모는 57조 911억원(99.9%)인 반면, 중소기업은 779억원(0.1%)에 불과했다. 이는 직전 3년간 중소기업의 평균 발행규모 7125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몰, 회사채 발행시장의 대기업 편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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