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 기반 조성 위해 22개 회원사 공동 노력

23일 여의도 코스콤 핀테크 테스크베드센터에서 개최된 ‘한국P2P금융협회’ 발족식에 참여한 22개 회원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P2P금융협회>
23일 여의도 코스콤 핀테크 테스크베드센터에서 개최된 ‘한국P2P금융협회’ 발족식에 참여한 22개 회원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P2P금융협회>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한국P2P금융협회가 22개 회원사의 참여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P2P((Peer to Peer)대출은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에게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투자금액을 지급하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차세대 금융산업으로 부상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22개 회원사를 포함한 주요업체의 누적 대출취급액은 약 1천500억원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연말까지의 시장규모는 3천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22개 회원사는 8퍼센트, BF365, 렌더스, 렌딧, 루프펀딩, 미드레이트, 브릿지펀딩, 빌리, 소딧, 십시일반, 어니스트펀드, 올리, 탱커펀드, 테라펀딩, 투게더앱스, 펀다, 펀듀, 펀디드, 펀딩클럽, 펀딩플랫폼, 피플펀드, 핀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국내 핀테크 산업’과 ‘P2P대출업 기반조성’을 주된 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회원사의 건전한 공동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와 다양한 사업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협회는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고 업체 간 더욱 긴밀한 소통을 위해 회장사로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를 선출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와 박성준 펀다 대표가 부회장직을 맡아 협회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주요 임원 선임과 함께 협회가 집중하는 주요안건은 회원사 간 공조를 통한 유사수신 업체 근절에 앞장 서는 것이다.

현재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의 정식 법안 부재를 틈타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원금을 가로채려는 유사수신 업체 의심사례가 제보되고 있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P2P금융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업체 간 대출정보 공유를 통한 사기대출 방지, 법안 개정을 통한 P2P금융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업권 기반 조성을 위해 활동 할 예정이다.

이승행 협회 회장사는 “앞으로 업권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P2P금융 사칭업체를 조기 발견하는 자정 작용을 강화하고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아가 정상적으로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하는 기업이 피해 입지 않도록 증권형과 같이 제도권 편입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협회의 전신인 한국P2P금융플랫폼협회에서 지난 1년간 회장사로 활동했던 이효진 대표는 “많은 회원사가 함께 하게 됐고 이 대표께서 회장직을 맡아 반가운 마음”이라며 “새로 선출된 협회장을 잘 돕고, 22개 회원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국내 P2P금융 시장이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22개회원사와 함께 지난 23일 발족식을 진행하였으며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