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시장 공략 열풍

네이처리퍼블릭 오투 에너지 옴므와 화이트 미네랄 옴므 라인 이미지 <사진=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 오투 에너지 옴므와 화이트 미네랄 옴므 라인 이미지 <사진=네이처리퍼블릭>

[현대경제신문 박호민 기자] 화장품업계가 남성화장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규모는 최근 3년간 10% 내외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1조2천억원을 기록,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는 증가하는 남성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화장품 업계가 발빠르게 신제품 출시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일 최근 남성들이 미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화장품 성분에 주목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탈리아의 청정수를 함유한 남성 라인을 확대 출시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선보인 제품은 수분 라인인 ‘오투 에너지 옴므’와 미백 라인 ‘화이트 미네랄 옴므’ 2개 라인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지난해 2월 전면 개편한 남성 라인이 뛰어난 제품력과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판매율이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며 “최근 남성들이 여성들 못지않게 성분이나 피부 고민 등 세분화된 니즈를 보이고 있는 점을 반영해 2개 라인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젠톨로지 라인업 이미지.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젠톨로지 라인업 이미지.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신규 남성 발효허브 브랜드인 젠톨로지(Gentology)를 지난달 론칭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젠톨로지는 발효 허브를 핵심성분으로 지치고 거칠어진 남성 피부를 깨끗하게 가꿔준다. 또 ‘오우드 우드(Oud Wood)’ 계열의 향을 함유해 남자의 멋을 드러낸다.

젠톨로지는 남성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케어하기 위해 토너, 크림, 클렌징 등 스킨케어 영역뿐만 아니라 헤어, 바디케어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회사 측 관계자는 스킨케어에 집중된 기존 남성 브랜드와 차별화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내추럴 코스메틱 브랜드 세니떼는 남성 전용 선크림 세니떼 에코피칼 선 옴므를 지난달 출시했다.

세니떼는 에코피칼 선 옴므에 피부관리가 소홀할 수 있는 남성을 위한 스킨케어 효과를 담아 소비자 니즈를 공략했다.

세니떼에 따르면 워터세럼 콤플렉스가 피부 속부터 채워주는 보습효과를 주며, 세범스펀지 콤플렉스가 빠르게 흡수되어 번들거림 적다. 또 피부 청정 케어 성분들이 함유돼 미세먼지 등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남성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화장품업계의 남성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