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터지면 이미지 추락 불가피”

서울시내 한 화장품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사진=연합>
서울시내 한 화장품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박호민 기자] 화장품 브랜드 아리따움이 최근 한 달 새 잇단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26일 아리따움 및 업계에 따르면 아리따움은 최근 유통하고 있는 제품 가운데 ‘컬러래스팅틴트’에서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에 해당 제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입술이 부르트고 있는 사진을 집중적으로 올리면서 논란은 고조됐다.

하지만 부작용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예민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아리따움 관계자는 “자사 제품에서 위해성 논란이 생겨서 송구스럽다. 현재 논란의 원인을 찾기 위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재 위해성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채 ‘괴담’처럼 해당 제품에 대한 말들이 오고 가는 점이다.

앞서 이달 초 아리따움 하청업체에서 일했던 직원이 아리따움 제품의 섀도우 제품의 제조 공정 상의 위생 문제를 지적하면서 아리따움은 이미지가 추락했다.

이후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의 제조공정과 위생에 문제가 없는 제품임이 밝혀졌지만 훼손된 이미지 회복은 어려웠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제품 하자 이슈가 터지면 소비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이미지 훼손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로 K-뷰티 이미지마저 추락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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