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현대차 투싼

[현대경제신문 박관훈 기자] 현대기아차가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 투싼, 카니발 등 차량 30만여대를 리콜한다.

14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5년 5월19일에서 2016년 3월14일 사이에 생산된 2016년식 투싼을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후드가 열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1차 ‘후드 래치(hood latch)’가 풀린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2차 후드 래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주행 중 후드가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량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됐으며 리콜 대수는 국내에서 판매된 6만2000여대, 미국 8만1000대다.

현대차는 이달 15일부터 국내와 미국 등에서 고객에 이 문제를 공지하고 이달 말부터 리콜을 시작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에 리콜 신고를 마쳤으며 미국과 같이 문제가 있는 2차 후드 래치를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2005년 6월15일에서 2014년 4월4일 사이에 생산해 국내와 미국에 판매한 2006~2014년식 세도나(국내 모델명 카니발) 38만여대에서 비슷한 후드 래치 결함을 발견했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해당 차량 21만9800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리콜은 다음달 25일부터 진행하며 래치를 교체하거나 기름칠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국내에서도 이 차량의 후드 래치를 무상점검 한다. 국내 무상점검 대상은 16만여대다.

기아차는 2012년 9월10일에서 2012년 10월31일 사이에 생산된 2013년식 포르테 5245대도 리콜한다.

해당 모델은 앞좌석 안전벨트의 ‘리트랙터 리테이닝 플레이트’(retractor retaining plate) 고정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사고 시 플레이트가 파손될 우려가 발견됐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사고시 플레이트가 부러지면 파편이 승객을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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