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탈라아 랠리에서 우승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보조 드라이버 니콜리스 질술(nicolas Gilsoul)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탈라아 랠리에서 우승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보조 드라이버 니콜리스 질술(nicolas Gilsoul)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현대차가 올해 월드랠리 챔피언십 6차 대회에서 올해 2번째로 개인 부문 1위에 오르며 신형 i20 랠리카’의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6 월드랠리 챔피언십’ 6차 대회인 사르데냐(Sardegna) 랠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개인 부문 1위와 제조사 부문 2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조사 부문에서는 폭스바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올 시즌 누적점수 108점을 기록해 종합 2위를 유지하며 연말 종합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올 시즌 치른 6개 대회에서 2회의 개인 부문 우승과 2회의 제조사 부문 우승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올해 자사의 월드랠리팀이 정상권 성적을 유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신규 투입된 신형 i20 랠리카를 꼽았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시즌에서 이전 모델인 i20 랠리카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최적화된 신형 i20 랠리카를 개발, 올 시즌 첫 경기인 몬테카를로 랠리부터 실전에 투입했다.

현대차 신형 i20 랠리카의 주행 모습.
현대차 신형 i20 랠리카의 주행 모습.

유럽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모터스포츠 전문 엔지니어와 남양연구소 전담 엔지니어간 협업으로 탄생한 신형 i20 랠리카의 경쟁력이 대회 성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미쉘 난단(Michel Nandan)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신형 i20 랠리카의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올해 남은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2014년 첫 출전해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위에 올랐다. 지난 3년여 동안 통산 개인 부문에서 1위 3차례, 제조사 부문 1위 4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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