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韓, 日 잃어버린 20년 답습할 수도구조조정 실기우려 커져...‘창조적 파괴’ 혁신노력 절실
차종혁 기자  |  justcha@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5.31  13:43:1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한국이 현재의 경제 구조조정 작업을 성공하지 못할 경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LG경제연구원은 '일본기업 구조조정 20년의 교훈' 보고서를 통해 "불황초기에 문제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2년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진 시점에서 대다수 일본 기업들은 통상적인 경기순환으로 평가했다.

일본 기업들은 자산버블의 붕괴가 부동산 및 건설, 금융산업의 문제로 봤고 제조업은 건실하다고 인식했다. 이때문에 산업 및 기업의 구조조정은 지연됐고, 기업부실의 골은 깊어졌다.

보고서는 이같은 안이한 대응이 훗카이도 타크쇼크은행, 파산, 야마이치증권 폐업 등 금융권 연쇄 부실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신성장 산업을 키우는데 실기했고 경제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도 소홀히 했다.

정부도 기업의 상시 구조조정을 유도해 산업의 재생을 도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늦었다는 평가다.

LG경제연구원은 한국의 현상황도 비슷한 전철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에 그치면서 일본식 저성장 우려를 키우고 있다. 게다가 우리 주요 산업 경쟁력이 약해지고 과잉설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보고서는 현 시점에서 한국 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조지프 슘페터가 지적한 것처럼 '창조적 파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의 철수나 매각은 경제적 가치가 남아있을 때 조기에 추진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지평 수석연구위원은 "구조조정은 기존 조직이나 관행을 파괴하는 측면이 강하고 인력 문제도 수반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라며 "창조적 파괴의 혁신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삼성전자-현대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협력

삼성전자-현대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협력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와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분...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소진공,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소상공인 재기 지원 나서
2
휴마시스, 경영권 분쟁 1차전서 승리
3
아워홈, ‘열무국수 2종’ 출시…여름 면 라인업 강화
4
물류업계, 리튬배터리 항공운송사업 진출 이어져
5
NC ‘쓰론 앤 리버티’ 초반 호평…“함께하는 콘텐츠로 ‘돛’ 단다”
6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 진출 스타트업 선정
7
STX중공업 매각, 3개월째 답보 상태…“결정된 것 없다”
8
손보업계, 운전자보험 보장 축소 가능성…'절판마케팅' 주의보
9
우리은행, 빅데이터로 서울시 청년 문제 해결 지원 나서
10
페퍼저축은행, 200억원 유상증자...‘자산건전성 개선 될까’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현대경제신문  |  제호:현대경제신문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