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롯데주류 등 소비자 기호 맞춰 다양한 제품 선봬

서울시내 한 대형 마트 주류코너에 진열돼 있는 주류제품들. <사진=연합>
서울시내 한 대형 마트 주류코너에 진열돼 있는 주류제품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주류업체들이 탄산주와 과일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어느 한 주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층 기호에 맞춰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탄산주 제품에 이어 과일 리큐르 제품 강화에 나서면서 ‘투트랙 전략’을 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청포도에이슬’을 오는 다음달 7일 출시한다. 하이트진로가 과일리큐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1년여 만이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알코올 3도의 복숭아 맛 탄산주 ‘이슬톡톡’을 출시하고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청포도에이슬’은 13도의 리큐르 제품으로 여름철을 맞아 가볍고 산뜻하게 술자리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라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사전조사에서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소비자들이 직접 음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자몽에이슬의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맛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도 탄산주와 과일소주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청포도를 이용한 ‘순하리 처음처럼 청포도’를 출시했다. 여기에 탄산주 시리즈인 ‘순하리 소다톡청포도’까지 같이 내놨다.

지난해 순하리 시리즈 4번째 제품인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를 출시하고 지난달 탄산주인 ‘순하리 소다톡 사과’를 선보인데 이어 포트폴리오를 또 확대한 것이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과일소주에 대한 열풍과 탄산주시장의 성장으로 과일소주와 탄산주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일소주시장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는 우려가 있지만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폭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주류업체 관계자는 “탄산주 제품들은 젊은 여성소비자들을 겨냥한 타켓형 제품으로 볼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선택폭을 늘리기위한 전략으로 탄산주와 과일소주제품을 같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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