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하하면서 고시 위안가치가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 외환교역센터는 25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4% 오른 달러당 6.569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환율이다.

이번 대폭 절하 결정은 지난 19일 위안화 가치를 0.48% 대폭 절하한 이래 엿새 만에 나왔다.

중국 당국의 잇따른 큰폭 위안 평가절하는 미국의 달러화 가치 급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달러화 가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두달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전 9시 16분 역외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5694위안까지 치솟았다.

역내시장 위안화 환율도 9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07% 오른 달러당 6.561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짜리 역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중에 700억 위안(약 12조7천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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