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제과>
<사진=롯데제과>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최근 초콜릿이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함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롯데중앙연구소는 카카오 폴리페놀의 주성분이 프로시아니딘으로 구성돼 있어서 치아표면의 플라그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초콜릿 성분 중 하나인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충치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의 효과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해서 차세대 기능성식품 및 의약 소재로까지 주목 받고 있는 추세다.

롯데중앙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명희 교수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이형주 교수팀은 카카오 폴리페놀이 헬리코박터 피롤리균이 일으키는 위점막 손상을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위염 예방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암 억제 효과도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초콜릿에 대한 연구는 외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는 “초콜릿을 먹는 사람의 기억력과 추상적 사고능력이 더 좋다”는 연구논문을 미국의 메인대 영양생리학과 메릴 엘리아스 교수팀이 발표했다고 밝혔다.

식품영양 저널 애피타이트에 실린 이 논문에서 엘리아스 교수는 “초콜릿이 인지영역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밝혔다.

호주 모나쉬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다크초콜릿 100g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콜릿에 함유된 플라바놀 성분은 뇌 기능을 좋게 하고 흐려지는 기억력 감퇴현상을 막아준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초콜릿이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있어 웰빙 기호식품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설명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초콜릿이 갖고 있는 좋은 성분들이 인체에 유익하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은 초콜릿 소비량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에도 매년 소비량이 늘고 있으며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은 약1.2kg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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