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에 유동성 자금을 지원한다. 규모는 24조원이 넘는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3조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원자재 결제, 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업체당 3억원까지 가능하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필요운전자금 산전을 생략하고, 담보나 보증서 대출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할인어음·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매출채권을 할인받는 중소기업에는 영업점장 대출 금리 감면 외에 0.5%포인트를 추가 감면한다.

NH농협은행은 다음달 25일까지 1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0.3%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신규대출 뿐 아니라 만기가 가까운 대출에 대한 연장도 포함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2일까지 신규 2조5000억과 만기연장 4조5000억원을 합해 모두 7조원을 책정했다.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우대하고, 기업간(B2B)·대출할인어음·구매자금대출·공공구매론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신규 2조5000억원, 만기연장 3조원을 합해 총 5조5000억원을 푼다.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진행되며, 우대금리는 최대 1.2%포인트다.

하나은행도 이 날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신규와 만기연장을 합해 2조원을 지원한다. 최대 2.25%포인트까지 금리 우대한다.

지난해 2조를 지원했던 KB국민은행도 전년대비 지원 금액을 2배 이상 늘렸다. 신규대출 2조5000억원, 만기연장 3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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