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넘어 태국, 대만 등으로 수출 다변화

최근 화장품 중소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사진은 지난 21일 닥터지 상하이 프레스 행사. <사진=닥터지>
최근 화장품 중소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사진은 지난 21일 닥터지 상하이 프레스 행사. <사진=닥터지>

[현대경제신문 박호민 기자]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화장품 브랜드는 중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K-뷰티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우딘퓨쳐스의 화장품 브랜드 네오젠은 중국 외에도 다양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미 네오젠은 태국, 대만, 홍콩 등 각 국가별로 메이저 유통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전세계 16개국 이상 진출했다.

최근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오젠 제품은 미국에서 약 1천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전문샵 ‘세포라’에 오는 7월부터 런칭이 확정됐다. 지난 11월에는 대형 K-뷰티 온라인몰인 소코글램으로부터 ‘2015 베스트 뷰티어워드 Top 10’에 바이오 필 거즈필링과 리얼 프레쉬 폼 2품목이 네오젠 제품으로 선정됐다.

더마테크놀로지 코스메틱 브랜드 BRTC와 CL4는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베트남 진출을 성공했다.

BRTC와 CL4는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고급 피부 전문샵 런칭을 시작으로 8월에는 호치민 지역의 온라인 마켓 런칭과 12월에는 다낭 지역의 제 2호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BRTC 담당자는 “BRTC와 CL4는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 받아 베트남 첫 런칭에 성공했다”며 “이후 베트남 다른 지역 내 뷰티 샵 입점은 물론 베트남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런칭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운세상의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화장품 업계의 최대 시장 중국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닥터지는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의 서울리거병원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닥터지 2016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중국 진출 3년차를 맞이하는 닥터지는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태양의 후예’로 중국내 인지도가 상승한 전속모델 김지원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닥터지는 올해 안에 1천개 이상의 유통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왓슨즈, 매닝스, 사사 등의 글로벌 드럭 스토어 외에도 코스메틱 샵 체인과 중국 로컬 코스메틱 샵, 온라인 플래그쉽 스토어 개설 등 온, 오프라인의 다양한 유통 채널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중소 브랜드 화장품 업체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중소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K-뷰티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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