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한국 전통 발효식품 김치에서 유래한 식물성 유산균인 ‘김치유산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새로운 식품원료로서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11일 CJ제일제당은 토종 유산균인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규 식품원료(NDI; New Dietary Ingredient)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미국 내 사용 가능한 안전한 식품원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원료 경작 조건이나 재배방법, 제조과정, 사용법, 동물실험이나 임상실험 결과에 이르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이 요구하는 세부 항목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승인 확률은 15% 정도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정하는 국내 원료는 백수오, 감태, 흑삼, 바이오게르마늄 등 4개 정도다.

CJ제일제당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수백여 개 김치에서 분리한 3천500개 유산균 분석을 통해 피부 가려움에 기능성을 입증하여 탄생시킨 토종 김치유산균이다.

이번 인증으로 CJ제일제당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 제품을 미국 내에 유통,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은 글로벌 B2B 시장 진출의 물꼬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유산균 시장 개척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정엽 CJ제일제당 건강마케팅 담당 총괄부장은 “세계 최초로 피부 유산균 시장을 개척한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제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