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디저트 아이스크림 라인 강화

<사진=빙그레>
<사진=빙그레>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빙과업체들이 올해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와 롯데푸드,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빙과업체들이 프리미엄을 앞세우거나 디저트 아이스크림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빙그레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끌레도르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빙그레 끌레도르는 지난 2005년 ‘합리적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작년까지 약 1천3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린 대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솔티드 카라멜, 초코 브라우니 콘 2종으로 구성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에 전면 리뉴얼 된 끌레도르는 ‘웰 메이드 프리미엄’을 지향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향후 소비자와 적극 소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브라우니&아이스바를 내놓으면서 디저트 아이스크림라인 강화에 나섰다.

이 제품은 초코 브라우니 아이스크림과 쿠키칩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2블록으로 구성됐다.

롯데푸드는 지난 2014년 라베스트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마카롱 아이스바와 이탈리안 디저트 판나코타바를 출시한 바 있다.

롯데푸드는 이번 올해 첫 빙과 신제품으로 디저트 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브라우니&아이스바는 초코의 진한 맛과 바닐라의 부드러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태제과도 티라미스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의 장점을 접목시킨 샌드형 디저트 아이스크림 ‘티라미秀’를 출시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아이스크림과 디저트가 경계를 넘나드는 추세인데다 디저트 문화가 일반화되면서 단연 인기인 티라미수를 샌드형 디저트 아이스크림으로 개발하게 됐다”며 “가격과 품질에 있어 경쟁력이 있는 만큼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에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지난달부터 특별 한정판 ‘리찌 라즈베리 로즈’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여심을 저격하는 핑크 플라워 패키지, 아이스크림과 장미의 조화 등을 내세워 소비자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겐다즈 관계자는 “전에 없던 특별함으로 SNS에서 인증샷과 시식 소감을 공유하면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