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카드업계가 관광 소비행태나 교통정보, 지역상권까지 분석 가능한 빅데이터를 공공기관과 각종 기업에 제공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역량을 보이고 있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공공기관과 기업 등과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카드사의 빅데이터는 고객들의 결제 정보를 기반으로 장소나 시간, 이용자의 나이대 등 여러 정보를 담고 있어 관광사업과 관련해 관광객의 소비행태·트랜드 분석, 관광요소 발굴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 민간자료 상호협력 MOU을 맺었다.

이 MOU로 신한카드가 보유한 외국인 카드 국내 이용, 국민 여가분야 지출 등에 대한 분석 결과는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사용된다.

또 신한카드는 제주도청과도 협약을 맺고 외국인 관광객 소비 행태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등에 관광 분야 빅데이터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BC카드는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BC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중국 관광객 유치 사업을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BC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업종, 지역 등을 분석한 소비패턴 자료를 인천관광공사에 제공하고 인천관광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을 위한 특화 마케팅 진행과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과 마케팅으로 빅데이터의 효과를 확인한 카드사들이 그 이상의 활용을 위해 다양한 기관, 기업들과 MOU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도움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관광시장 활성화를 기반으로 관광객을 위한 특화 마케팅 및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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