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약물 내성 유방암환자 70명 대상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다중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Poziotinib)’의 미국 임상 2상이 본격화된다.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과 함께 다중표적 항암신약인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을 최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유방암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보건복지부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작년 2월 포지오티닙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펙트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의 기술이 적용된 다중표적 항암신약이 순조롭게 미국 2상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R&D에 특화된 스펙트럼을 통해 포지오티닙의 치료효과가 하루빨리 전세계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혈액과 항암분야의 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다. 이 회사는 골육종치료제(Fusilev), 비호치킨림프종치료제(Zevalin) 등 5개의 항암신약 판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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