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에어' 세계무대 첫 선, 모델 다양화로 현지 SUV 시장 확대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가 1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글로벌 론칭한 티볼리 에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가 1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글로벌 론칭한 티볼리 에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쌍용자동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향후 현지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나갈 티볼리 에어와 새로운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2016 제네바 모터쇼(86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1일 프레스데이 행사를 열고 티볼리 에어(TIVOLI Air, 현지명 XLV)를 세계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이날 콘셉트카 SI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쌍용차는 제네바모터쇼 420㎡ 면적의 전시장에 ‘New Generation of Ssangyong’을 주제로 티볼리 에어와 콘셉트카를 비롯해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와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 등 주력 모델들을 대거 전시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유럽시장은 지난 해 티볼리 출시 후 판매가 80% 이상 증가하며 쌍용차의 주요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온·오프로드 주행능력과 우수한 활용성을 겸비한 티볼리 에어 론칭과 더불어 향후 티볼리 전 모델의 연간 글로벌 시장 판매를 10만대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볼리는 지난해 출시 후 국내외에 6만3천여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출시를 통해 타깃 시장을 다양화함으로써 현지 SUV 시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티볼리 에어를 비롯한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연간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18% 이상 증가한 2만6천여대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시승행사 등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차세대 전략모델인 콘셉트카 SIV-2(Smart Interface Vehicle)를 함께 선보였다. 지난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 SIV-1의 후속 모델이다. SIV-2에는 1.6ℓ 디젤엔진 및 1.5ℓ 터보 가솔린엔진에 10kW 모터-제너레이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CO₂배출량을 크게 낮춰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쌍용차는 향후 친환경 전용 플랫폼과 높은 연료 효율을 자랑하는 파워트레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모빌리티(Mobility)에 대한 쌍용자동차의 비전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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