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22.4km/l(신연비)로 고효율 친환경차 완성

 
 

초고장력강판 53% 적용, 알루미늄 경량 소재 적용 가볍고 단단한 차체

올해 국내 1만5천대, 해외 1만5천대 등 전 세계서 총 3만대 판매 목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의 ‘아이오닉(IONIQ)’이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아이오닉’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이오닉’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개발 콘셉트로 전기적인 힘의 결합과 분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온(ION)의 특징에 현대차만의 독창성(UNIQUE)을 더해 이름 지어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이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인 권문식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신차발표회는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기술혁신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공표하는 자리로 기억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2020년에 22개 이상 차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의 연비를 추구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통해 경제성은 물론이고 자동차의 본질인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신 하이브리드 시스템, 신형 모터 장착 및 낮은 무게중심 등으로 인한 뛰어난 주행 성능, 공기의 흐름 형상화한 외관 및 하이테크 실내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 및 편의사양 적용 등을 통해 미래 친환경 차량개발의 방향성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2.4km/l(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또 이번에 새롭게 장착한 전기 모터는 사각단면 코일 적용으로 모터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95% 수준의 고효율을 구현했으며, 차량 운행시 모터가 즉각 개입해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를 해결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 더욱 안정적인 전기차모드(EV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시스템도 4중의 안전 설계를 적용해 고전압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 된 실루엣을 갖추고 ‘공기의 흐름을 형상화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독창성을 가미해 정제되고 깨끗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장 4천470mm, 전폭 1천820mm, 전고 1천450mm의 차체 크기를 통해 당당한 외형을 갖췄으며,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2천7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저중심 설계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갖춘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브레이크 시스템에는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 적용해 제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제동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kg/㎟급 이상)이 53%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2), 전복 감지 대응 커튼(2), 운전석 무릎)과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이외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의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신소재, 신기술이 적용 된 새로운 신규 플랫폼으로 차체 강성과 차량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후드, 테일게이트, 백빔 및 샤시부품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연료 탱크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하는 등 차량 경량화에 주력해 공차중량은 1천380kg(15인치 타이어 기준)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고객이 차량 이용 중 실제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엄선해 적용하고, 4가지 특별 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해 고객 만족에 힘쓸 예정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아울러 최적의 공조시스템 설계로 냉난방 성능을 끌어올렸고, 차량 앞유리의 김서림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냉풍 및 온풍 송출이 가능한 뒷좌석 에어 벤트 등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외장 컬러는 총 9종을 운영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내장 컬러는 그레이, 베이지, 블랙 3종을 기본으로 스티어링 휠, 버튼 시동키, 공조장치 조정 버튼, 에어벤트 등 각 내장 주요 부위에 블루컬러로 포인트를 줘 고객의 개성을 충족시켰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1만 5천대, 해외 1만 5천대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본격 판매되는 내년에는 국내 1만 5천대, 해외 6만 2천대 등 총 7만 7천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아이오닉 3총사’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국내뿐만 아니라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 선도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의 가격은 ‘I’ 트림 2천295만원, ‘I+’ 트림 2천395만원, ‘N’ 트림 2천495만원, ‘N+’ 트림 2천625만원, ‘Q’ 트림 2천755만원이다. (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 개소세 100만원/교육세 30만원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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