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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산업 설자리 잃어가는 스타트업
이한별 기자  |  star@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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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3  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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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별 산업부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대형 게임사의 역할수행게임(RPG)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권에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이븐’, ‘이데아’와 넥슨의 ‘히트’, 웹젠의 ‘뮤오리진’ 등이 포진하고 있는 등 매출에서도 대형 게임사의 RPG가 순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같이 대형 게임사의 RPG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는 신선하고 실험적인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할 스타트업 게임사나 인디게임 개발사가 성공하기 어려운 국내 여건 때문이다.

성공한 스타트업 게임사는 각각 2009년과 2012년 창업한 선데이토즈, 넥스트플로어 이후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는 대형 게임사들이 스타마케팅, TV 매체를 이용한 대대적인 홍보 등 마케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스타트업 게임사는 게임을 개발하고도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이용자들에게 알리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4월 ‘내꿈은 정규직’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퀵터틀이 그 예이다. 퀵터틀의 ‘내꿈은 정규직’은 시도 때도 없이 퇴사를 당하는 주인공을 정규직으로 키우는 게임으로 청년실업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현신을 반영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하지만 화제성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흥행에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마케팅이 부족해서다.

이에 정부와 대형 게임사들은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게임 산업 육성 예산을 지난해 210억원보다 67% 증가한 351억원을 편성했다. 웹보드게임 결제 총액 한도도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완화했다.

NHN엔터테이먼트도 지난해 모바일 게임사 블랙비어드와 슈프림게임즈, A-33에 각각 20억원씩 총 60억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정부와 대형 게임사들의 지원은 일부 스타트업 게임사에 국한돼 그 효과가 미미하다.

정부와 대형 게임사들이 스타트업 게임사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게임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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