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이 미얀마 현지 로컬은행인 ‘에이야와디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식은 김종준 하나은행장, 강신목 부행장, 쩌우 쩌우(Zaw Zaw) 에이야와디은행회장, 딴 쩌우 (Than Zaw) 에이야와디은행장, 미얀마 현지 언론 등을 포함한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양행의 한국 및 미얀마내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 상호지원 ▲상호 직원 파견을 통한 지역전문가 양성 ▲향후 미얀마내 영업을 위한 공동 마케팅 기회 발굴 및 공동 투자 등이다.

에이야와디은행은 미얀마 민간은행 중 총자산 기준 3위에 해당되며, 외환 라이센스를 보유하면서 동시에 ATM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얀마내 주요 은행중 한 곳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이날 저녁 민트 쉐(Myint Swe) 양곤주 주지사, 흘라 민트(Hla Myint) 양곤시장, 윈 따우(Win Thaw) 중앙은행 수석국장, 7개 시중은행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와 현지 한국기업인을 초청하여 ‘미얀마 양곤사무소 개소 축하 리셉션’을 개최하였다. 하나은행은 국내은행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20일 미얀마 양곤 사무소 설립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미얀마의 금융환경은 최근에 ATM 기계가 도입되었을 정도로 열악하지만, 풍부한 자원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중국과 베트남 노동시장을 대체하는 등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

2011년 수립된 최초의 미얀마 민간 정부는 2015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금융시장 개방을 2013년으로 앞당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금융회사 및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현지 로컬은행인 에이야와디은행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는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미얀마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대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SEAN 국가간 금융시장 통합 및 교역 확대에 대비하여 베트남 호치민지점 설립 추진 등 동남아시아 현지화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한 동남아시아 최고의 한국계 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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