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40분경 거제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5천t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탱크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 1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으며 7명의 근로자가 유독가스를 마시고 대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하고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0여대 등으로 화재 진압에 나서 1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는 근로자들이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 옮아붙어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지난 8월 24일에도 건조중인 LPG 운반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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