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주요 차종 판매 호조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1천98대, 해외 31만8천6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총 36만9천792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1%, 해외 판매는 2.8%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국내 5만1천대 판매, 전년비 6.1% 증가

현대차는 8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5만1천98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는 아반떼가 8월 8천806대로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아반떼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만에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8천218대(하이브리드 모델 690대 포함), 그랜저 6천62대(하이브리드 모델 631대 포함), 제네시스 2천593대, 엑센트 1천297대, 아슬란 425대 등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2만8천53대가 판매됐다.

RV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싼타페 7천957대, 투싼 2천920대, 맥스크루즈 419대, 베라크루즈 25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1만1천55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 상용차가 지난해 동기보다 3.6% 증가한 9천416대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천7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 판매, 전년비 2.8% 증가한 32만대

현대차는 8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7만9천180대, 해외공장 판매 23만9천514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31만8천694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22.9% 증가했으며,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 판매 감소세 완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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