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는 전국 쪽방촌 11개 지역중 대전·대구·부산지역의 쪽방촌을 우선적으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안전점검 대상은 부산 동구 초량동 141가구, 대구 중구 칠성동 63가구, 대전 중구 은행동 20가구 등 224가구로, 서울 등 그 외 지역 쪽방촌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벽 하나 건너 단칸방으로 된 가구가 몰려 있는 쪽방촌은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화재 시 전체로 확산되거나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화재안전 사각지대나 화재안전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화재안전 봉사활동은 가구별로 난방 또는 취사용 화기시설과 전기시설 등에 대해 화재위험을 확인해 고쳐주는 안전점검을 하는가 하면 소화기, 단독형감지기를 설치해준다.

화보협회 화재안전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쪽방촌 화재안전점검은 화재발생 원인을 제거하는데 집중했다"면서 "만약 화재가 나더라도 빠른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소화기 사용법과 집집마다 거주자 능력에 맞는 대처요령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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