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스타트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 사업 추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현대경제신문 이한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500스타트업과 손잡고 국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500스타트업과 17일 국내 스타트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에서 열린 이 협약식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워크숍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500스타트업은 세계적 온라인결제서비스 페이팔(Paypal)의 마케팅디렉터 출신인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와 크리스틴 채(Christine Tsai)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이다.

이 기업은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뉴욕과 멕시코, 브라질, 요르단, 인도, 중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전 세계 곳곳에 진출해 그 지역의 스타트업들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50개국 1천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지원하고 있다. 2천명 이상의 창업자 배출과 120여명의 성공한 스타트업 멘토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500스타트업은 마케팅‧전략 등 각 분야 세계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500멘토단’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네트워킹 구축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콘진은 500스타트업과 국내 콘텐츠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연계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에 큰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 기관은 또 ‘500Startups Meet KOCCA’라는 제목의 공동 워크숍을 다음달부터 11월까지 3달간 개최한다. 500스타트업의 글로벌 파트너와 멘토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에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네트워킹을 통한 협력·투자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9월 10~12일까지 3일간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와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워크숍에는 500스타트업 동남아시아 총괄 파트너이자 ‘SAYS.com’과 ‘Groupsmore’ 설립자인 칼리 응(Khailee Ng)과 스타트업 마케팅 에이전시 Hunter&Bard의 쉬라 아벨(Shira Abel) CEO, 페이스북, 오토데스크 등이 멘토로 참여해 스타트업의 마케팅 전략에 관한 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한다.

채종인 500스타트업 파트너는 “우리만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노하우를 가지고 한국의 우수한 창작자와 창업가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MOU 체결로 우리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페이스북과 스냇챕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다음달 1일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와 온오프믹스(www.onoffmix.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들이 우선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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