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후손을 위하는 것은 통일”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사진)이 자신의 전 재산 2천억원을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한다.

18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지난 17일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대림산업 관련 비공개 주식 등 사재 2천억원을 통일 관련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아내인 고 한경진 여사가 지난해 12월 작고한 후 개인 재산을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은 “내 이름을 걸어 재단을 새로 만들어도 되지만 그게 다 비용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세계적 투자자 워런버핏의 예를 들며 “이미 활동 중인 공익 법인 중 좋은 일을 제대로 하는 곳이 있다면 그 곳에 기부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기부”라고 덧붙였다.

또 “후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통일”이라며 “진정 후손을 위하는 것은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명예회장은 고 이재준 대림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슬하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이해창 대림산업 부사장 등 3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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