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버그, 아시아 최초로 ‘드래프트마스터 플렉스 20’ 한국 도입

칼스버그 '드래프트마스터 플렉스 20'
칼스버그 '드래프트마스터 플렉스 20'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시원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맥주 시장에 품질 경쟁이 붙고 있다. 다양한 수입 맥주와 수제 맥주 등이 쏟아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맥주 브랜드들은 원료인 홉과 물, 제조과정, 생맥주 기계까지 다각도로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4대 맥주 생산업체인 칼스버그도 예외는 아니다. 168년 역사의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맥주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칼스버그가 새로운 생맥주 기계, ‘드래프트마스터 플렉스 20(DraughtMaster Flex 20, 이하 플렉스 20)’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플렉스 20’은 생맥주 기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철재 케그(Keg: 맥주를 저장하는 작은 통) 대신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 재질의 ‘페트 케그(Pet Keg)’가 내장된 신개념 제품이다. 제품명은 ‘수축시키다’라는 의미의 영단어 ‘Flex’에 케그 용량인 20L가 덧붙여 지어졌다.

제품명처럼 내부에 있는 밀폐 실린더가 페트 케그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탄산의 양이 늘 일정할 뿐만 아니라 더 부드럽고 신선한 칼스버그 생맥주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유통기한도 기존 5~7일에서 30일로 획기적으로 늘어나 소규모 매장에서도 늘 최상의 칼스버그를 즐길 수 있다.

기존 생맥주 기계들과 달리 탄산을 주입하는 별도의 이산화탄소 통이 없어 관리가 쉽고, 공간성도 높였다. 또한 철재 케그는 사용 후 반납하기까지 적재공간이 있어야 하고 세척과정도 필요한 반면, 페트 케그는 반환과 세척이 불필요해 편리하다.

이번에 도입되는 제품은 바퀴가 달린 냉장 바 형태로 이동성이 좋아 소규모 매장은 물론 야외와 계절 특화 매장에서도 마지막 한 잔까지 품질 좋은 맥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칼스버그 브랜드 담당자는 “유행이 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 맥주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점점 높아지는 맥주 품질에 대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플렉스 20’을 선보이게 됐다”며, “칼스버그 생맥주를 더 맛있고 신선하게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칼스버그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칼스버그는 현재 30곳의 매장에서 ‘플렉스 20’을 운영 중이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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