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몽골과 접경…국제물류 활성화 협력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앞줄 왼쪽)와 김춘산 훈춘시장(앞줄 오른쪽)이 29일 오후 중국 지린성 훈춘시 홍국호텔에서 열린 물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앞줄 왼쪽)와 김춘산 훈춘시장(앞줄 오른쪽)이 29일 오후 중국 지린성 훈춘시 홍국호텔에서 열린 물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CJ대한통운이 중국 동북지역 물류 요충지인 훈춘시와 물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29일 중국 지린성 훈춘시 홍국호텔에서 훈춘시 인민정부와 업무교류 및 물류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훈춘시와 국제물류 운영노하우를 공유하고 물류최적화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훈춘시가 중국 동북지역 최고의 국제물류 도시로 도약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동북아 물류 요충지로서 부상하고 있는 훈춘시 지역 진출을 검토하고 중국과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국제물류사업 개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MOU 체결 행사에는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와 김춘산 훈춘시장을 비롯해 정창권 부시장, 훈춘경제인 연합회인 용강상회의 위해동 회장 등 지역 정치, 경제 주요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중국 동북지역 최고의 국제물류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훈춘시와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상호간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북한 나진 지역의 중요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상해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기 시작한 CJ대한통운은 현재 중국 내에 10개 법인과 13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용품, 화장품, 전기전자 물류센터와 항공수출입 화물 전용센터 등 19개소를 두고 소비재부터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에 걸쳐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중국 내륙 운송사업에 진출했으며 풍력발전 설비와 같은 크고 무거운 대형 중량 화물의 육상-해상 연계운송, 화학제품과 같은 위험물, 특수화물 운송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훈춘시는 거대한 동북 3성을 배후지로 두고 러시아,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자 중국에서 동해로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도시로서, 육상·해상 복합운송로의 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동북의 옛 공업기지 진흥을 깊이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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