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개 협력사에 상반기 인센티브 142억원 지급…인센티브제 시행 이후 최대금액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 위해 지급시기 앞당겨, 年 1회 지급서 상하반기 2회로 조정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24일 103개 반도체 협력사에 142억원 규모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번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지급 대상 업체 수와 금액은 2010년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회사 측은 “협력사와 상생·동반성장은 물론 최근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시기를 앞당겼다”며 “올 상반기에 103개업체 1만451명에게 141억8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연초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반도체 사업장에 상근하는 제조, 건설, 환경안전 관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협력사 인센티브는 안전 인센티브와 생산성 격려금이다.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부문의 사고 발생 제로화 및 그에 따른 보상을 위해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 격려를 위해 2010년부터 시행했다.

인센티브 지급 대상업체 수와 지급 금액은 매년 증가해 2010년 46개업체 50억원6천만원에서 2014년에는 100개업체 209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 전문기업 ‘나노원텍’의 오세룡 대표는 “협력사 인센티브제도 덕분에 우리 직원들도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사의 자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안전 인센티브'와 '생산성격려금' 지급 외에도 협력사 인력파견 제도,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생협력 제도를 운영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협력사 인력파견 제도는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삼성전자 내 우수인력을 반도체 협력사에 2년간 파견해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하는 제도다.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환경·안전 관련 법률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6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환경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을 직접 제조해 납품하는 핵심 공급사를 대상으로는 중대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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