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활용한 베트남 봉사활동 4년째 진행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20일부터 5일간 베트남 다문화 가족을 위한 화상상봉 행사를 비롯한 글로벌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와 전국 KT지역본부 13개소에 마련한 화상상봉장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온 베트남 여성과 현지 가족들이 영상으로 상봉하고 있다. <사진=KT>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20일부터 5일간 베트남 다문화 가족을 위한 화상상봉 행사를 비롯한 글로벌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와 전국 KT지역본부 13개소에 마련한 화상상봉장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온 베트남 여성과 현지 가족들이 영상으로 상봉하고 있다. <사진=KT>

[현대경제신문 이한별 기자] KT가 지난 20일부터 5일간 베트남 다문화 가족을 위한 화상상봉 행사를 진행한다.

KT(회장 황창규)와 KT노동조합(위원장 정윤모)은 11개 기업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 간 노사공동 나눔협의체(Union Corporate Committee, 이하 UCC)가 글로벌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UCC의 베트남 글로벌 봉사활동은 2012년부터 4년간 KT를 중심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한국농어촌공사, 장애인고용공단, SH공사 등 11개 기업 노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은 한국으로 이주해 온 200여명의 베트남 여성과 1천200여명의 베트남 현지 가족들의 화상 상봉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에도 여성가족부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41가족이 가족 상봉의 시간을 갖게 됐다. 전국 KT 지역본부 내 13개소 화상회의 시스템과 베트남 하노이에 개설된 화상상봉장을 통해 상봉이 진행된다.

KT는 이 행사를 위해 베트남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을 하노이로 초청했다. 1박 2일 하노이 시내 관광 프로그램과 함께 ‘KT IT서포터즈의 IT 나눔행사’와 ‘작은음악회’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화상상봉 대상자 중 한 가족을 선정해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가족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깜짝상봉’ 이벤트도 진행했다.

‘깜짝상봉’ 대상자 후안티항엠(36·전남 신암군)씨는 “생활하기에 바빠 꿈에서만 그려보던 고향과 가족들을 이렇게 직접 마주할 수 있어 KT에 너무나 감사하고 정말 감격스럽다”며 “이 소중한 추억 덕분에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의 삶이 앞으로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윤모 KT 노동조합 위원장 UCC 공동의장은 “오늘날 기업과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앞으로도 UCC회원사가 연대해 매해 더 풍성한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UCC 회원사도 다양한 형태로 이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베트남 현지 가족들의 무상 진료와 의약품을 제공했다.

장애인고용공단과 LH공사, 한국수력원자원,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남동발전에서는 화상 상봉 가족들을 위해 학용품 등의 다양한 물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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