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콘텐츠와 비성인 콘텐츠 완전 분리…“미성년자 보호 앞장”

탑코믹스(대표 김춘곤)는 자사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탑툰’의 성인 콘텐츠와 비성인 콘텐츠를 완전 분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탑코믹스>
탑코믹스(대표 김춘곤)는 자사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탑툰’의 성인 콘텐츠와 비성인 콘텐츠를 완전 분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탑코믹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탑코믹스(대표 김춘곤)가 자사의 웹툰 플랫폼 ‘탑툰’을 성인 콘텐츠와 비성인 콘텐츠로 완전 분리했다. 미성년자가 호기심이나 실수로 성인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기존에도 탑툰 사이트(www.toptoon.com)의 성인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성인인증을 하지 않아도 ‘테마관’, ‘오늘만 무료’ 카테고리 등을 통해 성인 콘텐츠와 연결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성인 콘텐츠와 비성인 콘텐츠를 완전 분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탑툰 측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변경된 탑툰 사이트는 성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미성년자든 성인이든 사이트 내부 어떤 곳에서도 성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없다”며 “반드시 성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에만 성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중인 성인 콘텐츠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기준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탑툰은 성인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존 청소년이나 비성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독자들을 위해 비성인 콘텐츠도 꾸준히 연재하고 있다.

인터넷 네임드 작가 악어인간의 ‘보통남자’, 백승훈의 ‘총수’, 출판만화 건달본색의 웹툰 리메이크작 ‘영건’, 화려한 작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밸런스’ 등이 대표적이다.

김춘곤 탑툰 대표는 “성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탑툰이 앞장서서 미성년자 보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성인과 미성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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