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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통공룡들의 일산 大戰, 건전한 경쟁 돼야
최홍기 기자  |  hkchoi@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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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23  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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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홍기 기자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지난 18일 신세계는 오픈창고형매장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를 합친 형태의 ‘이마트타운’을 일산에 개장했다.

총 2천500억원이 투입됐고 연면적 10만㎡(3만평)규모의 초대형마트라는 점에서 주변에 있는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롯데 빅마켓, 코스트코 등 유통업체들이 바짝 긴장한 눈치다.

더구나 이번 개장된 이마트타운에는 요트와 스파 등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제품도 마련돼 시선을 끌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기존 창고형매장과 달리 연회비가 없어 일산킨텍스에 있는 유통업체들이 더욱 경쟁에 몰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게 한다.

이른바 ‘일산 대전’ 이 ‘일촉즉발’ 상황이다.

이마트타운의 첫주말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다.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동안 이마트타운을 찾은 방문객은 5만명이 넘고 매출은 당초 목표했던 금액의 140%를 웃돌았다.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전반적인 분위기를 깨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마트는 주변상권에 포진된 주요 유통업체들과 달리 ‘일렉트로마트’ 등 특화된 매장으로 차별화 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이마트의 성적에도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업체들은 아직까지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애초부터 기획된 여름정기세일 등 ‘전초전’식의 간헐적인 움직임만 보이고 있을 뿐이다.

물론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깜짝효과’로 보여질 공산도 있다.

하지만 이번 이마트 성적으로 유통업체들의 시장경쟁은 가속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통업계가 불황인 시점에서 업체들이 가지고 있던 ‘밥그릇’을 순순히 내놓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등 여론전이 본격화 되면 일산지역의 시장경쟁이 과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주요 유통업체가 한 지역에 매장을 개장하거나 판(시장경쟁)이 시작되는 일산은 ‘폭풍전야’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본격적인 시장경쟁이 시작되면 무리한 마케팅 비용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작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유통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대기업 2곳에 할당된 업체들의 경쟁만 봐도 그렇다.

각 후보 업체들은 면세점 사업이라는 ‘밥그릇’을 차지하기 위해 회사 대표들도 발벗고 나선 상태다.

시내면세점 참여 업체들끼리의 경쟁이 과중되다 보니 한 업체가 로비에 나섰다는 등 불확실한 루머부터 시작해 업체 내정설까지 나와 관세청 등이 발끈하며 부인하기도 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타운은 개장됐다.

이번 개장으로 인해 면세점 경우와 같은 불필요한 잡음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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