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빈곤국 취약아동부터 맹그로브 나무심기까지

하나은행이 2월 1일 미얀마 양곤 딴링 지역에 컴퓨터교실과 도서실이 어우러진 '하나 해피 클래스'를 설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2월 1일 미얀마 양곤 딴링 지역에 컴퓨터교실과 도서실이 어우러진 '하나 해피 클래스'를 설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하나은행은 미얀마 빈곤지역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부터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베트남 맹그로브 나무심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봉사단을 미얀마 현지에 파견해 미얀마의 빈곤지역 학교에 ‘하나 해피 클래스(Hana Happy Class)’를 설치하고 의류 1만점과 재생 PC, 도서 등을 기증하는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미얀마 양곤 딴링지역에 설치한 하나 해피 클래스는 PC교실과 도서실이 어우러진 교육복지 공간으로 미얀마의 낙후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매년 1~2개씩 해피 클래스를 늘릴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은 내용연수가 지났지만 사용이 가능한 약 200여대의 은행 업무용 PC, 노트북을 재생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빈곤국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2005년부터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임직원들이 버려지는 핸드폰을 수거, 분해해 추출된 희귀금속을 판매한 대금과 은행이 대당 1천원씩 매칭 기부한 금액을 합해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고아원, 중학교, 고등학교 및 노동자시설에 PC와 성금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아이들에게 운동을 통해 희망을 주고자 베트남 리틀야구장 건설과 아프리카 차드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축구공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베트남 타이빈현 인근에서 맹글로브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는 등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환경 지킴이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맹글로브 나무는 열대 및 아열대(인도,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미국) 해안이나 하구 일부의 해수 혹은 담해수의 진흙지대에 생기는 상록관목 또는 교목식물로,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뛰어나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임직원과 베트남 인근 주민 30여명이 참여했으며 나무구입 등을 위한 자금은 하나은행 임직원의 ‘걷고 기부하기’ 행사를 통해 마련한 1천만원과 하나은행에서 매칭그랜트 형식의 기부금으로 2천만원을 모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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