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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 얻기 위해 손잡은 생보업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건전한 문화 확산·소비자 신뢰도 제고 위한 업계 공동 사업
생명존중·상부상조·생애보장 정신 구현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박영준 기자  |  ainjun@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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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0  08: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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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연수생명숲어린이집 아이들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생명보험업계는 생명보험산업의 건전한 문화 확산과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업계 공동의 사업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재단)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19개 생명보험사가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생명보험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2007년 12월 만들어진 생보업계 공통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재원이 될 사회공헌기금은 생보사 이익금의 일정부분을 출연해 조성된다. 보험사의 정상적인 체력범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개별사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틀 내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재단은 지난해 80억5천만원의 출연기금을 모았으며, 누적 출연기금은 937억9천만원이다. 재단은 출연된 기금으로 생보업계의 생명존중, 상부상조, 생애보장 정신 구현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재단의 7대 사업은 △어린이집 건립과 보육사업 △저출산해소와 미숙아 지원사업 △희귀난치성질환자지원사업 △자살예방지원사업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사업 △사회적의인 지원사업 △건강증진 지원사업 등이다.

가장 잘 알려진 재단의 사업 중 하나는 양화대교에 자살예방 Hot-line(핫라인) 전화기 설치가 있다. 현재까지 총 11개 투신다발 교량에 41대의 SOS 생명의 전화기를 설치해 1천500건에 달하는 상담이 이뤄졌다.

재단이 진행하는 사업에는 이유가 있고 스토리가 있다. 재단의 7대 사업이 생애주기에 맞춘 지원이라는 점에서 주기별 사회적 약자에게 더 나은 환경과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저출산 해소·보육환경 개선 ‘사랑이 자라다’

“연수구는 맞벌이 가정이 많다보니 보호자 같은 선생님과 규칙적인 일과표가 있는 어린이집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5~7세 유아들이 갈 수 있는 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연수지역이 늘어나는 보육수요에 비해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은 3군데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2014년 개원한 인천연수생명숲어린이집은 현재는 119명의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재단이 어린이집 건립과 보육사업을 실시한 이유는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어린이는 증가하고 있지만 국공립어린이집의 평균 입소대기 경쟁률은 지난해 7월 기준 47:1에 달하는 등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다. 전체 어린이 중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어린이는 전체 10.4%에 불과하다.

재단은 지난해 광명·성북·여수생명숲어린이집 등 3곳의 어린이집을 건립했고 올해 대구, 칠곡지역에 2개 어린이집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세로토닌 키즈 프로그램, 창의인성 리더십 프로그램,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 책누리 사랑프로그램 등 영유아 발달에 맞는 보육 환경을 제공한다.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 ‘희망이 번지다’

희귀난치성질환은 동일질환의 국내 환자 수가 2만명 이하이며 치료 방법이나 약품이 개발되지 않는 질병을 의미한다. 희귀난치성질환은 전 세계 약 6천여종으로 우리나라의 희귀난치성질환자는 약 50만명으로 추정된다.

희귀난치성질환은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중증장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자신의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동반한다. 전문적 치료를 위한 시설이나 기관도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소아의 희귀질환 가운데 다중 기형과 이를 동반한 정신지체는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3분의2 이상에 이른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년에 걸쳐 많은 검사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재단은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질병관리본부 희귀난치성질환 헬프라인에 고시된 질환에 해당되는 환자 가운데 최저생계비 기준 250% 이하인 자에게 급여와 비급여를 지원한다. 입원비(수술비와 치료비), 외래·재활치료비, 검사비 희귀의약품 등은 1인당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599명에게 병원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8명에게 희귀의약품을 지원했다.

또 희귀난치성질환자에게 필수적인 특수식이와 의료보조용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질환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부신백질이영양증 환자의 증상개선과 지연을 위해 로렌조 오일, 식도가 좁아 유동식 식이가 필요한 뮤코다당증 환자에게 메디푸드, 다발성경화증 등 배뇨·배변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기저귀, 자력으로 배변활동이 어려운 척수수막류 환자에게 관장용 카테터 등을 75명의 희귀난치성질환자에게 지원하고 있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용기를 더하다’

   
▲ SOS 생명의 전화기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우리나라는 10년 연속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지난 2012년 자살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노인의 음독자살률은 10만명당 4.2명이지만 65세 이상의 농약음독 자살률은 21.4명, 80세 이상 노인의 농약음독 자살률은 33.7명으로 고 연령일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재단은 음독자살에 취약한 농촌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과 빈병수거함을 보급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자살예방을 도모하고 있다. 보급 후 열쇠를 별도 관리해 음독자살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차원이다. 2010년 경기도 4개 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 100개를 보급한 이후 점차 지역을 넓혀 지난해 강원도까지 전국 3만6천569개 마을 중 16개 시·군, 58개 마을, 2천395개 농가에 보관함을 보급했다.

재단은 작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기 위해 자살이 주로 발생하는 장소에 SOS생명의 전화기를 설치해 투신자살을 예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화대교에 4대를 추가로 설치해 개통이후 2천644건의 상담과 구조가 있었다. 또 취약계층의 자살시도자 응급의료비를 총 76명, 3천760만원 지원했다.

저소득 치매노인 위한 ‘행복을 말하다’

재단이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에 나선 이유는 고령화시대에 돌입하면서 치매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치매노인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밝힌 지난해 치매환자 수는 약 61만명으로 오는 2020년까지 약 84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한 치매노인을 위한 장기요양보험급여는 5등급까지만 지급되고 있다. 1등급은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이고 급여를 받을 수 있는 5등급은 치매(제2조에 따른 노인성질병으로 한정) 환자다. 지난해 12월 기준 치매진단을 받거나 치매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30만3천명에 달하지만 장기요양보험제도권 밖의 등급외자는 이 중 절반이 넘는 16만명이다.

이에 재단은 전국 13개 시설을 선정, 경증 치매노인의 주간보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을 실시해 치매노인이 안락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경증 치매노인들의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치매 전문가들과 치매 가족 등이 참석한 ‘치매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해 효과적인 치매사업관리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일상 속 건강증진 ‘건강을 지키다’

복부 비만, 고혈압, 혈당 장애,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 혈증 등 5가지 진단기준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대사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재단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은 국민 사망원인 2위, 3위, 5위, 10위인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성질환 등의 주요 원인으로 10만명당 약 107명이 대사증후군에 의해 사망하고 있다.

재단은 만성질환의 대표적 위험요소인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허리5%줄이기 캠페인’으로 건강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지하철 건강계단 조성사업을 통해 지하철 계단에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색상, 조형물 등을 활용한 계단을 만들었다. 계단을 걸으면 함께 걷는 계단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된다. 계단을 걷는 만큼 걷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자동으로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또 서울소재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5주간 운동·식이·습관 등을 지원하고 걷기 대회를 개최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체화하도록 도왔다. 대상 직장인들은 최대 22.2kg의 감량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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