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대륙, 아프리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잠재가능성에 비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교역량이 뒤지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한국의 교역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대륙, 아프리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잠재가능성에 비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교역량이 뒤지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한국의 교역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SC은행은 최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대륙, 아프리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잠재가능성에 비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교역량이 뒤지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한국의 교역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리차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한국SC은행장을 비롯해 리차드 에테메시 케냐 및 동아프리카 SC은행장, 진 폴 넴바(Jean Paul Ndjemba) 모리셔스 SC은행 기업금융총괄본부장, 라지아 칸(Razia Khan) SC 리서치 아프리카 지역본부장 겸 이코노미스트, 그리고 오석태 한국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참석했다.

리차드 힐 은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는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 간 교역 증진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스탠다드차타드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150년의 오랜 역사와 풍부한 현지 노하우, 그리고 아프리카 16개국 170여 개 지점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 및 비즈니스 확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차드 힐 행장은 또 “이미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협업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사례를 많이 보고받고 있다”며, “이는 스탠다드차타드의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리서치팀에 따르면,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수출입) 규모는 2000년 57억 달러에서 2011년 222억 달러로 10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지만, 이는 2011년 아프리카의 교역 규모가 유럽지역 2650억 달러, 중국 1660억 달러, 인도 570억 달러인 것에 비하면 아직도 작은 규모이다. 또한 아프리카의 전세계 교역 규모 중 한국과의 교역량은 전체 2.3%에 불과하며, 한국의 해외 교역에 있어서도 아프리카는 2%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은 2011년 아프리카를 상대로 102억 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했고, 수출 품목은 선박 38.8%, 자동차 16.3% 등 제조업 품목이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반대로 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한 품목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원자재가 87%를 차지했다.

2011년 한국의 대 아프리카 수출규모에서 차지하는 상대국 분포는 라이베리아 33.2%, 남아프리카공화국 24.2%, 나이지리아 14.9%, 이집트 10.9% 순이며, 이들 4개국이 전체의 83.2%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별 수출 편중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케냐의 지열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케냐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협업하여 11시간 만에 은행입찰보증서(Bid-Bond)를 발행받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주한 사례를 발표했다. 변동언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 전무는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업무를 처리해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보면서 훌륭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진 은행이라는 것을 재차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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