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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지역센터, 임단협 ‘무력화’“무리한 평가지표로 고과점수 깎는 방식으로 조합원에 인센티브 미지급”
SKB “문제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협력업체 협약 지키도록 최대한 지원”
차종혁 기자  |  justcha@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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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4  18: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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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4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브로드밴드 고양서부센터 등 일부 지역센터가 지난 4월 체결한 임단협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SK브로드밴드의 일부 지역센터가 무리한 평가지표를 내세워 조합원들에게 인센티브 지급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임금을 깎으면서 임단협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4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브로드밴드 홈고객센터 노사는 지난 4월 임금 및 단체협상을 체결했지만 고양서부센터 등 일부 지역센터에서 무리한 평가지표를 내세워 조합원들에게 인센티브 지급을 하지 않고, 업무 할당을 줄이는 방식으로 지역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임단협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지부에 따르면, 지역센터의 인터넷 기사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AS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센터는 할당된 시간을 기준으로 6시간 내에 AS 업무를 처리하지 않으면 고과 점수를 깎아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또 센터는 파업 중에 투입했던 대체 인력을 임단협 체결 이후에도 유지하면서 조합원들에게는 최소한의 업무를 할당하고 담당 회선 수를 줄였다. 조합원들은 기존에 받던 지역수당을 못 받거나 초과 업무시 받게 되는 실적급을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센터 조합원들의 급여가 많게는 100만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4월 지난 임금 및 단체협상이 체결됐지만 무력화된 것이다.

김하늬 희망연대노조 조직국장은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 외에는 평가 요소에서 배제한다고 합의한 단체협약 내용을 위반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원청인 SK브로드밴드가 각 센터를 평가하는 지표를 불합리하게 설계했기 때문에 하청 노동자들이 부당한 조건에 시달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조직국장은 이어 “원청인 SK브로드밴드와 SK브로드밴드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SK텔레콤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 홍보팀 관계자는 “노사 문제가 타결되도록 원청에서 지원해 임단협 체결을 이뤄냈고,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단협 이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한 협력업체가 원활하게 협약을 지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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