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과 백승주 국방부 차관, 백승주 차관의 부인인 허부영 여사 등이 27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남포함 진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과 백승주 국방부 차관, 백승주 차관의 부인인 허부영 여사 등이 27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남포함 진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권오갑)이 해군의 두 번째 기뢰부설함인 남포함을 27일 진수했다.

배수량 3천톤급인 남포함은 길이 114미터, 폭 17미터, 높이 28미터 크기로 최대 속력 23노트(42㎞/h)로 120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기뢰를 제거했던 ‘남포 소해작전’의 이름을 따 남포함으로 명명됐다.

남포함은 전자해도항해체계(ECDIS)와 함께 기뢰 이동 시 거리제어 시스템을 갖춰 짧은 시간에 대량의 기뢰를 정확한 위치에 부설할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또 시스템 고장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전자감시체계와 유도탄 방어유도무기(SAAM), 고속단정, 스텔스기능 등을 탑재해 작전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남포함은 이날 안벽으로 옮겨져 의장작업과 시운전,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보증 활동, 해군의 인수평가를 거친 후 오는 2016년 10월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5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전투함 건조업체’로 지정된 이후 초계·호위함 12척과 구축함 3척, 잠수함 3척, 이지스함 2척 등 총 71척의 함정을 건조하며 우리나라 해상방위력 증강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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