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경찰이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사고의 방화 용의자로 하청 배송업체 직원을 지목했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지난 25일 발생한 경기도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신원을 파악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나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제일모직의 하청 배송업체 직원 김모(53)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쫓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제일모직의 의류 등을 배송하는 업체 중 한 곳에서 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물류창고 내부 CCTV(폐쇄회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전날 오전 0시 25분께 플라스틱 상자를 옮기는 장면이 담겼다. 또 10여 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과 물류창고를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이 남성은 불을 지른 뒤 자신의 차량을 물류창고 인근에 두고 도주했다.

이후 오전 2시 16분께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경비업체 직원 A(35)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로 발생한 재산피해는 부동산 180억원, 의류 100억원 등 28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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