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2조8천712억원과 영업이익 1천899억원, 당기순손실 133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8천969억원) 대비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4억원에서 787.4% 급증한 것이다. 순손익은 전년 동기의 1558억원 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류비 절감 및 효율성 확보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은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진에너지의 영업손실 1천615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1분기 170억원에서 1천859억원으로 10.9배 올랐으며 당기순손익은 전년 1분기 1천272억원 순손실에서 159억원 순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여객부문은 한국발 수송객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송객이 8% 증가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노선별 여객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도 동남아노선 12%, 중국노선 9%, 구주노선 6%, 일본노선 4% 등 전노선에 걸쳐 증가 추세를 보였다.

화물부문은 지속적인 시장개척 노력으로 한국발 수송량과 환적 수송량이 각각 6% 증가했다. 노선별 화물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의 경우 미주노선 25%, 대양주노선 21%, 일본노선 18%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여객부문은 5월 황금연휴 및 허니문 수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화물 부문 또한 미주지역 경기회복 및 엔저 효과로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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