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물사용량 절감·저탄소경영체제·그린사이클캠페인 등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사업장 내 태양광 집열판의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사업장 내 태양광 집열판의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태계를 소중히 여기는 환경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진행중인 활동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물 사용량 절감 노력, 협력사와의 저탄소 경영체제 구축, 친환경 사회공헌인 그린사이클 캠페인 등이 있다. 환경에는 국경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모레퍼시픽의 이같은 노력은 전세계를 대상으로한 사회적 책임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1년 2월 국제적인 온실가스 검증 전문기관인 DNV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국제 검증 성명서’를 획득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 활동 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분석, 보고하는 총체적 관리 시스템이다.

지난 2012년 경기도 오산에 완공된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은 이를 반영해 설계 단계부터 최첨단 친환경 공장으로 건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 있는 태양광 모듈은 연간 20만kw의 전기를 생산해 약 90톤의 온실가스를, 심야에 저장한 냉수를 주간 냉방용으로 활용하는 수축열 시스템으로 여름철 일간 2천kw의 전기를 절감하고 있다.

또 냉난방기를 통합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원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온도 및 가동 시간을 최적화했다.

이외에도 1천 4백톤 규모의 우수 저장소와 우수 정화 처리 시설을 통해 상수 사용량 및 상수 생산을 위한 에너지도 감축하고 있다.

여기에 수송부문에서도 에너지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총182대의 수·배송 차량에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장착하고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위치 및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에코 드라이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연비가 2.3% 향상됐으며 경유 사용량은 2만2천581L, 온실가스 배출량은 59톤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의 상하이 뷰티사업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상하이 뷰티사업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물에 대한 이슈에도 관심을 뒀다.

기업의 물 관련 위험 및 기회요인을 분석했으며 기업의 수자원 관리 범위를 확대해 2010년을 기준연도로 2020년까지 물 사용량 감축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우수 설비개선으로 용수 사용량 절감에 성공했다.

물류동 우수 시설에서 남는 우수를 수질관리실로 이송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개선해 900톤 규모의 우수 설비를 확보했고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의 월평균 우수 사용량은 2013년 1천685톤에서 2014년 2천655톤으로 전년 대비 57.6%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의 녹색경영에도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의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을 돕기 위해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기획된 ‘그린파트너십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구매 지침을 수립하고 협력사에 대한 생산공정 진단지도와 친환경 생산기술 이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환경경영 활동의 일환인 그린사이클 캠페인의 공병수거 캠페인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캠페인은 화장품 용기가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는 것으로 현재 각 매장에서 사용 제품의 공병을 매장에 비치된 공병 수거함으로 가져오면 아모레퍼시픽의 멤버십 포인트인 뷰티포인트를 공병 1개당 500점씩 적립해 주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에는 서울빛초롱축제에 참가, 아모레퍼시픽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 용기로 만든 조형물 전시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활동을 펼쳤다.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총 431톤으로 이를 통해 저감한 이산화탄소량은 무려 456톤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그린사이클의 경우 적극적인 고객참여와 스토리 발굴을 통해 고객이 캠페인에 공감하는 ‘참여형 대중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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