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4, 최적의 그래픽 제공…게임 개발 효율성 높아”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팀 스위니(Tin Sweeney) 에픽게임즈 대표는 9일 '언리얼 서밋 2015'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을 기점으로 하드웨어와 API(애플리케애선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급격히 변화되면서 게임시장도 하이엔드와 저사양으로 양분될 것”이라며 “이는 에픽게임즈는 물론 UE4를 이용하는 개발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리얼 엔진 4(Unreal Engine4, UE4)에 대해 “현존하는 게임 엔진 중 가장 생동감 있게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는 엔진”이면서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최적의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Q. 올초 ‘언리얼 엔진’ 무료 선언 발표 이후 성과가 있다면

- UE4를 대중에 공개한지 15개월이 지났고, 올초 무료 선언 후 2개월이 지났다. 첫 공개한 지난 13개월 기간동안에 비해 무료 선언 2개월 동안 이용 개발자 수는 25배가량 늘어났다.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저가 크게 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대형 스튜디오에서 UE을 도입할 때 윗선에서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자가 개별적으로 이용한 후 개발자의 의견이 회사에 반영되면서 도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언리얼 서밋 2015'가 개최된 9일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사진 오른쪽)와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언리얼 엔진4'의 특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언리얼 서밋 2015'가 개최된 9일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사진 오른쪽)와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언리얼 엔진4'의 특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Q. UE4를 이용해 준비하는 게임은

- UE4를 통해서만 가능한 하이엔드(최고품질) 그래픽의 게임들이 개발 중에 있다. 그래픽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멋진 게임들이 내년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언리얼 서밋’에 1천명이 넘는 개발자가 참석할 만큼 인기가 높다. 그 원동력은 무엇으로 보나

- 향후 게임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낀다. PC, 모바일 등 기기에 상관없이 기존에 비해 한 차원 높은 현실적인 그래픽을 가능케 하는 엔진이 UE4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게 인기의 원인이라고 본다.

Q. UE4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 엔진 이용자수를 공개하지는 않는다. 이용자 수는 1위가 아니지만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만든 게임의 매출 기준으로는 언리얼 엔진이 세계 1위로 본다. 많은 프로 개발자들이 고품질의 게임을 만드는 툴로 언리얼 엔진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Q. 에픽게임즈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 에픽게임즈의 엔진 비즈니스에서 한국은 1위 시장이다. 중국의 게임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게임 개발에 있어서는 여전히 한국이 1위다.

Q. 그래픽은 우수하더라도 개발자 편의성 부분은 부족하지 않나

- UE4를 처음 설계할 때부터 사용하기 쉽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개발했다. 다만 처음에 쉽게 배울 수 있는 엔진이냐 아니면 게임개발을 위해 협업할 때 편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엔진이냐에 무게 중심을 둘 때 후자에 뒀다. UE4를 처음 접할 때는 여타 엔진에 비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어도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기능뿐만 아니라 개발 편의성에서도 뛰어나다.

Q. 교육 등 게임 외 분야 계획은

- 미국 등 외국 대학과는 협업해 컴퓨터, 건축 등에서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해 왔다. 에픽게임즈코리아에서도 ‘언리얼 엔진3(UE3)’ 이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UE3는 비공개여서 지정 학교만 커리큘럼을 진행했지만 UE4는 공개가 됐기 때문에 더 많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Q. 과거 출시했던 게임을 UE4를 이용해 리메이크할 계획이 있나

- 예전 IP를 이용해 게임을 리메이크할 계획은 현재는 없다. 다만 계획은 수정될 수 있다. 앞으로 에픽게임즈에서 나오는 게임은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게임이 중심이 될 것이다. 유저가 많이 참여해서 풍성해지는 게임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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