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혁 현대건설 보고타 지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현대건설 관계자 등이 지난 25일 콜롬비아 보고타 소아차 지역아동센터에서 해피홈스쿨 사업 개소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정구혁 현대건설 보고타 지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현대건설 관계자 등이 지난 25일 콜롬비아 보고타 소아차 지역아동센터에서 해피홈스쿨 사업 개소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해외현장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전 세계 13개국 18개에서 글로벌 사회공헌을 펼치게 됐다.

◇콜롬비아 빈민촌 자녀 위한 ‘해피 홈스쿨’ 개소

현대건설은 지난 2012년 저소득층 배구 영재 대상 체육 장학사업을 시작으로 콜롬비아 사회공헌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2013년에는 주거와 위생, 안전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에도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해피 홈스쿨’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 지난 2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교외 빈민촌 소아차 지역 내 민간 지역아동센터에서 소아차 시장과 학교교장 및 교직원, 마을주민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피 홈스쿨’ 개소식을 진행했다.

‘해피 홈스쿨’ 사업은 생업종사로 인해 자녀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소아차 지역에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해 교육환경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 9월 완공해 첫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 진행 시 학습지원 외에도 신체적(간식제공)·정서적(영화상영 및 각종행사)영역 지원, 학부모 세미나를 통한 자녀교육인식 증대 등 각종 지원을 통한 건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최근 UN지원으로 소아차 인근지역에 건립된 학교를 통해 교육지원에 대한 시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피 홈스쿨’ 사업이 뿌리를 내려 교육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에게 태양광 랜턴 전달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우간다 중남부에 위치한 카물리 지역 내 진자현장 주변 성 스테판 초등학교(ST.STEPHEN Primary school)에서 카물리시 국회의원과 도지사, 교장 및 교직원, 학생 약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양광 랜턴 1천300여개를 전달하는 희망의 빛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

전달된 태양광 랜턴은 지난 2월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현대건설 2015년 신입사원 90명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4시간 충전하면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신입사원들이 손수 쓴 정성이 담긴 편지와 함께 우간다의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현대건설은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사회공헌 활동 취지를 살려 우간다 아이들을 위해 전기 없는 어두운 흙집에 태양광 랜턴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진자현장 근처 카물리시에 태양광 랜턴을 지원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간다의 아이들은 낮에는 노동으로 인해 공부하지 못하고, 밤에는 어둠으로 1m 앞도 분간할 수 없어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며 “태양광으로 충전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랜턴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가 많이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우간다 진자 지역 내 나일강을 횡단하는 교량건설을 시작으로 국내건설사 최초로 우간다와 인연을 맺었다.

◇인도네시아 아체뜽아 지역에 위생개선사업 진행  

현대건설은 지난 2012년 2월 아체뜽아 지역 식수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사회공헌 첫 발을 내딛은 뒤 작년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지역 학교보건 위생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수혜자는 학생 2천887명, 교사 171명 및 3천327명의 지역주민이며 향후 지속적인 지역 자체 교육을 통해 주민 위생수준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2011년부터 해외현장 지역민 위한 사회공헌활동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첫 해외사회공헌사업에 발을 내딛은 이후 베트남 내 지역커뮤니티센터 건립 및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 케냐 식수개발사업 및 위생환경 개선사업, 쿠웨이트 생태계 및 환경보호 캠페인 등 총 13개 국가에서 18개 해외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11%에 불과했던 신시장 비중을 지난해 말 62%까지 대폭 끌어올려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간다와 콜롬비아로의 사회공헌활동 첫 행보로 글로벌 건설명가로서의 그 의미를 더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과 케냐 등과 더불어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새로운 해외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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