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750명 수송 가능…당산역 엘리베이터 기록 깨

현대엘리베이터(대표 한상호)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신남역에 국내 최장(最長)인 57m로 설치한 에스컬레이터.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대표 한상호)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신남역에 국내 최장(最長)인 57m로 설치한 에스컬레이터.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 한상호)가 대구 중구 동산동에 있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신남역에 국내 최장(最長)인 57m 길이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운행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모듈라 M1000 모델이다. 지하 3층과 지상 2층 사이를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연결한다. 시간당 수송 인원은 6천750명이다.

기존 최장 에스컬레이터 기록은 서울 지하철 2·9호선 당산역(48m)이며 2위는 6호선 버티고개역(44m)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8월 준공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분속 600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운행했다. 최근 LG유플러스 신사옥에는 국내 최초로 더블테크 엘리베이터를 가동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로써 무빙 솔루션 3개 부문의 최초·최고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하철 1호선에는 길이 100m의 에스컬레이터를 완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대구 북구 동호동과 수성구 범불동 23.95㎞ 구간의 32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지상 모노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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